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인스타 그램을 비롯한 SNS도 즐기지 않았다.
문득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내가 무엇을 하고 살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 부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약간의 노력은 해보았지만,
인스타 부계정 운영은 뭔가 사진 위주이다 보니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부족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뭔가 UI랑 안맞는 건지 복잡다단한 느낌이 들었고,
일기는 수첩을 다쓰면 연속성이 깨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름 깔끔한 UI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아무도 모르게 내 일상과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블로깅을 아주 꾸준히 꾸주우우운히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전에 블로깅을 작성할 때 글을 재미있게 쓰고 싶다거나 글을 있어보이게 쓰고 싶다거나,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글을 쓰기가 싫어졌었다.
그래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간결하게 대신 꾸준하게 글을 써보려고 한다.
더군다나 글로 정리해 두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적은 일상을 기록하는 일 말고도 다양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했던 일을 정리하려고 하면 'OOO을 했다.'는 1차원적인 내용만 기억이 날뿐 상황이 어떠해서 필요한 방법을 찾다보니 이러한 방법을 실행했고, 어느 부분까지 고민했었는지에 대한 정리가 안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노션 페이지를 통해서 자료들을 정리하긴 하지만, 정보들이 쌓일 수록 중구난방이 된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강의를 듣거나 하는 것들도 그 당시에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두지 않으니 단발성으로 끝이다. 매우 비효율적이고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글을 써야하는 상황이 오거나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글을 쓰는 감각이 사고의 힘이 되는지 좀 더 수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격상 벌리는 일이 많다. 하고싶은 것도 많다. 무작성 시작만 하고 쌓아나가는 힘이 부족하다.
고민해본 결과 쌓아나가는 힘은 투자하는 절대적인 시간과 비례하는 듯 하다.
'정리'라는 습관을 가지면 시작한 일을 정리하면서 더 시간을 쓰게 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정리'라는 의무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 반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한정된 시간을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로 낭비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추억, 지식, 에너지 관리, 직무 능력 등등 다방면에서 정리하는 습관은 불꽃놀이를 계속해야 하는 인생을 좀 더 뜨뜻한 화덕불같은 인생으로 바꿔주지 않을까. 이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만
앞으로 정리하는 인간이 되겠다.
화이팅